'통잠'의 첫걸음! 우리 아기 수유텀 만드는 현실 꿀팁 (feat. 밤수 조절)
1~2시간마다 깨는 아기,
원인은 '수유텀'?
100일의 기적을 위한 현실 육아 팁 🛎️
아기가 태어나고 한동안은 정말..
1~2시간마다 울리는 알람에 쪽잠을 자며
'나는 누구... 여긴 어디...'를 반복하게 되죠...😂
그러다 백일쯤 다가오면 슬슬 '수유텀'이라는
단어에 귀가 쫑긋해집니다.
"옆집 아기는 4시간 텀이래~"
"수유텀만 잡혀도 살 만하다던데..."
도대체 그 '수유텀',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?
그리고 수유텀 만들기와 필연적으로 연결되는
'밤중 수유(밤수) 조절'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?
오늘은 아기의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만들고
엄마 아빠의 숙면을 되찾아 줄
'수유텀 만들기'와 '밤수 조절' 팁을
현실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!

🍼 수유텀,
왜 중요하고 언제부터 시작할까요?
'수유텀'이란,
이번 수유 시작 시간부터
다음 수유 시작 시간까지의 간격을 말합니다.
신생아 시기에는 아기가 원할 때마다 먹이는
'수요 수유'가 원칙입니다.
위가 워낙 작아서 한 번에 먹는 양이 적고
금방 배고파하기 때문이죠.
하지만 생후 2~3개월(백일 무렵)이 지나면
아기의 위 용량도 늘어나고
한 번에 먹는 양도 제법 많아집니다.
이때부터는 서서히 규칙적인 수유 간격을
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.
✅ 수유텀이 중요한 이유
| ☑️ 예측 가능한 육아 : 아기가 언제 배고플지 언제 졸릴지 예측이 가능해져 엄마, 아빠의 육아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. |
| ☑️ 아기의 소화 : 규칙적인 간격은 아기의 소화 리듬을 안정시켜 배앓이나 역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. |
| ☑️ 통잠의 기초 : 낮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충분히 먹는 습관이 생겨야 밤에 배고파서 깨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. |
💡 '먹놀잠'을 기억하세요!
수유텀 만드는 4단계
수유텀을 인위적으로 '만든다'기보다는
아기가 자연스럽게 간격을 '늘려갈 수 있도록'
도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.
가장 유명한 방법은 바로
'먹놀잠(먹고-놀고-잠자기)' 패턴입니다.
'먹놀잠'이란?
아기가 잠에서 깨자마자
(1) 밥을 먹고 → (2) 기분 좋게 놀다가 →
(3) 졸려 하면 재우는 사이클입니다.
❌ 반대로 '먹잠놀'이 되면?
밥을 먹으면서 잠드는 습관(먹잠)이 생기면
얕은 잠을 자다 금방 깨고
배가 덜 차서 또 금방 배고파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.
1단계: 🌞 아침 첫 수유 시간을 정하기
먼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첫 수유 시간을 비슷하게 고정해 보세요.
하루의 시작점이 일정해야 다음 수유 텀을 계산하기 쉽습니다.
2단계: 😋 배고픔 신호 vs 졸림 신호 구분하기
아기가 운다고 무조건 젖병부터 물리기 전에
지금 우는 이유가 정말 '배고픔'인지
'졸림'인지 3분만 관찰해 보세요.
- 배고픔 신호
: 손가락을 빤다, 입맛을 다신다, 엄마 가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. - 졸림 신호
: 눈을 비빈다, 하품을 한다, 칭얼거리며 안기려 한다.
3단계: 🎯 한 번에 '충분히' 먹이기
수유텀을 늘리려면 한 번 먹을 때 배부르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.
찔끔 먹고 1시간 뒤에 또 먹는 '간식 수유'는 수유텀을 망가뜨리는 주범!
- 분유 : 아기 월령에 맞는 정량을 먹는지 체크합니다.
- 모유 : 아기가 젖을 깊게 물고 충분한 시간(최소 10~15분) 동안 적극적으로 빠는지 확인합니다.
4단계: ⏰ 10분~15분씩 천천히 늘리기
아기가 기존 텀(예: 2시간 반)보다 일찍 배고파하는 것 같으면
바로 수유하지 말고 안아주거나 장난감으로 주의를 환기하며
10분~15분 정도만 시간을 끌어보세요.
이렇게 조금씩 간격을 늘려 3시간, 3시간 반, 4시간으로 늘려가는 것입니다.
🌙 모두의 숙원!
'아기 밤수 조절'은 어떻게?
자, 이제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을 '밤수 조절'입니다.
밤수 조절은 '낮 수유텀'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. 핵심은 간단합니다.
"낮에 필요한 총량을 다 먹으면,
밤에는 배고파서 깰 이유가 없다!"
즉, 낮 동안 수유텀을 일정하게 지키며
총수유량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것이
밤수 조절의 1순위입니다.
✅ 밤수 조절 실전 팁
☑️ 낮 동안 충분히 먹이기 (가장 중요!) : 위에서 말한 '먹놀잠'과 '충분히 먹이기'가 잘 지켜져야 합니다. 낮에 덜 먹은 양을 밤에 보충하려 하기 때문에 밤수가 끊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 |
☑️ '꿈수(드림 피드)' 활용하기 : 부모님이 잠자리에 들기 직전(밤 10~11시경), 자고 있는 아기에게 조용히 수유하는 것을 '꿈수'라고 합니다. 아기가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미리 배를 채워주어 새벽 1~2시에 깨는 것을 방지하고 더 긴 잠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. |
☑️ 밤중 수유, 5분만 늦춰보기 : 아기가 밤에 깼을 때, 바로 수유하지 말고 5분 정도 기다려보세요. 토닥이거나 쪽쪽이(공갈 젖꼭지) 등으로 달래봅니다. 아기가 배고픔이 아닌 단순 잠투정이나 습관 때문에 깬 것이라면 다시 잠들 수도 있습니다. |
☑️ 점진적으로 양(시간) 줄이기 : 밤중 수유를 한 번에 끊기 어렵다면 양을 서서히 줄여보세요. 분유의 경우 평소 밤에 120ml를 먹었다면 며칠간 100ml, 그다음 며칠은 80ml... 이렇게 줄여나갑니다. 모유의 경우 수유 시간을 10분에서 8분, 5분... 이렇게 점차 줄여나갑니다. |
조급함은 금물!
우리 아기 속도에 맞춰주세요
수유텀 만들기와 밤수 조절은
아기에게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.
하루아침에 짠! 하고 성공하긴 어렵습니다.
성공했다가도 원더윅스나 이앓이 등으로
다시 무너지기도 합니다. (육아는 롤러코스터...🎢)
가장 중요한 것은 '우리 아기의 속도'에 맞추는 것입니다.
인터넷상의 평균 시간표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
어제보다 오늘 10분 더 늘어난 것에 기뻐하며
여유로운 마음으로 시도해 보세요.
오늘 밤,
모든 육아 동지님들의 가정에
'통잠'의 기적이 함께하길 응원합니다! 🙏
[자료 출처 참고]
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육아 정보를 바탕으로
작성되었으며 아기의 건강 상태나 발달 사항은
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.
보다 전문적인 정보는
아래 기관의 자료를 참고하시거나
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
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보건복지부 임신육아종합포털 '아이사랑'
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
미국소아과학회 (AAP)